현대차, 트럼프 '관세 폭탄' 피했다?! 31조 투자에 '무관세' 특혜 논란!

 

최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4년간 미국에 210억 달러(약 31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자동차를 만들 것이므로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발언하여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미국 내 생산 확대를 통한 관세 회피 유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기업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정책 방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는 미국 내 생산 능력을 크게 확대하고, 특히 핵심 부품인 철강까지 현지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강조하는 미국 내 제조업 부흥 및 일자리 창출에 부합하는 행보입니다.
• 자국 중심 경제 정책의 성과 과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이 외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유도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발언은 자국의 산업 보호를 위한 관세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으며, 기업들이 이에 맞춰 미국 내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한국과의 경제 관계 고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미국의 주요 무역 적자국 중 하나로 지목하며 관세 압박 가능성을 시사해 왔습니다. 현대차의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는 이러한 잠재적인 관세 위협에 대한 일종의 '예방 조치'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미국 경제에 기여함으로써 향후 관세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없음" 발언이 모든 한국산 현대차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현대차에 대한 무관세 원칙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현대차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현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차량은 한국에서 생산되어 미국으로 수출될 것입니다. 2025년 3월 27일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외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현대차는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늘려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겠지만, 한국에서 수출되는 차량에 대해서는 고율 관세를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