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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본 경제재생상 MAGA 모자 착용 논란… '저자세 외교' 비판 확산

by 세상정치냠냠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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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1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진행된 미일 관세 협상 이후 공개된 사진 한 장이 일본 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사진 속에는 일본 협상단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赤澤 遼太郎) 경제재생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넨 빨간색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쓰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트럼프,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에게 MAGA 모자 선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자리에서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에게 MAGA 모자를 직접 건넸고,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를 흔쾌히 착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이 장면을 담은 사진을 뉴스레터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일본 내 "저자세 굴욕 외교" 비판 거세


사진이 공개되자 일본 내에서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의 행동이 "미국에 대한 저자세 굴종 외교"라는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MAGA 모자는 트럼프 지지자의 상징으로 일본 각료가 착용한 것은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협상 과정에서 자신을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격이 낮다"고 발언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그는 "분명하게 제가 격이 낮으니까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나라를 대표한다는 긍지라는 게 있으니까, 격이 낮다고 스스로 얘기하면 안 된다"며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 진화 나서


논란이 확산되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NHK 방송에 출연하여 "미일 양 정부의 관세 교섭에 있어 '식량 안보'는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또한, 관세 협상의 최종 결정은 자신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이번 MAGA 모자 착용 논란은 미일 관계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어려운 관세 협상을 앞두고 일본 측이 지나치게 저자세를 보였다는 비판은 향후 협상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일본 정부는 국내 비판 여론을 수렴하면서도 미국과의 관계를 신중하게 관리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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