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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6세 미만 청소년, 부모 허락 없이는 인스타 라이브 '불가능'…메타, 강력한 보호 조치 도입

by 세상정치냠냠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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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9일, 글로벌 소셜 미디어 공룡 메타(Meta)가 청소년 보호를 위한 대대적인 안전 조치를 발표하며, 10대들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라방) 이용 방식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만 16세 미만의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부모의 명시적인 승인 없이는 라이브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더 이상 '묻지마 라방'은 없다"…메타, 청소년 보호에 칼 빼들어

이번 조치는 낯선 이용자로부터의 부적절한 접근, 유해 콘텐츠 노출 등 청소년들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겪을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메타 측은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온라인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부모의 관리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부모 허락 없이는 '생방송 불가', 나체 의심 이미지도 '흐릿하게'

새로운 정책에 따라 16세 미만 청소년이 인스타그램 라이브 기능을 이용하려면, 부모 또는 보호자가 해당 기능을 허용해야만 합니다.

또한, 라이브 방송 중 나체 이미지로 의심되는 장면이 감지될 경우, 해당 화면은 자동으로 흐릿하게 처리되며, 이를 해제하기 위해서도 부모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이미 한국 포함 전 세계 10대 계정에 '엄격한' 규제 적용 중


메타는 이미 지난 2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4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 계정에 대해 강화된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조치에는 계정 비공개 전환, 메시지 수신 대상 제한 (팔로우하거나 이미 연결된 사람만 가능), 폭력적·선정적 콘텐츠 노출 최소화, 앱 사용 시간 제한 등의 엄격한 규제가 포함됩니다.

특히 만 17세 미만 청소년의 경우, 이러한 안전 설정의 보호 강도를 낮추려면 부모의 허락이 필수적입니다.

"안전한 온라인 경험 최우선"…메타, 다른 플랫폼으로 확대 방침


메타 측은 이번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 대한 추가 제한 조치를 시작으로, 페이스북과 메신저 등 자사의 다른 플랫폼에도 18세 미만 사용자를 위한 안전 장치를 확대 적용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는 청소년들이 더욱 안전한 디지털 환경에서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메타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늦었지만 환영" vs "과도한 규제"…엇갈리는 반응 속 '실효성' 주목


메타의 이번 발표에 대해 학부모 및 청소년 보호 단체들은 "청소년들을 유해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과도한 규제로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소통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조치의 실효성은 부모와 자녀 간의 원활한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플랫폼의 기술적인 안전 장치와 사용자들의 인식 개선 노력이 함께 이루어질 때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0대들의 온라인 소통 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올 이번 메타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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